독감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다시 말해 독감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일반 감기는 걸릴 수 있는데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독감의 경우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단은 지역사회에 독감이 얼마나 유행하는지에 따라서 독감유사 증상이 있는 경우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후 도말 검체에서 신속항원검사, RT-PCR 검사,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기도 합니다.
대개의 경우는 2∼3일 정도 발열과 전신 증상이 동반되다가 호전되며, 약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되지만 기침은 수주 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가능하면 빨리 항바이러스제인 oseltamivir, zanamivir 등을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스피린과 Reye 증후군과의 관련성 때문에 18세 이하 소아에서 아스피린은 금기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9∼11월 중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며 접종 후 예방 가능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약 2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우선 접종 대상으로는 50세 이상의 나이, 만성 폐질환, 심장 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만성 간질환, 악성 종양, 면역 기능 저하 환자,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6∼18세 소아, 사회 복지 시설 및 요양원 등 집단 시설에서 치료나 요양 중인 사람, 의료인이 대상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의 경우 젊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므로 6개월 이상의 모든 소아와 성인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의학칼럼// 예천권병원 내과 김시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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