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시인 시집 `봄은 경력사원' 발간
권영해 시인 시집 `봄은 경력사원' 발간
  • 예천신문
  • 승인 2014.03.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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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곳곳에서/ 무인 카메라의 셔터가 터진다// 사건은 일제히 왜곡되고/ 비공식 루트를 통해 내려오는/ 낙하산 부대의 강습에/ 분만 촉진제를 맞은 차량들 우왕좌왕하는 사이/ 엉겁결에 응징 당한 뜬소문들/ 급발진의 누명을 쓰고/ 잠시 동안거에 들어간다// 즐거운 배달 사고에/ 우리의 삶도/ 때로는 복지부동이 필요하다’(‘꽃샘’ 전문)

울산 현대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용문면 제곡리(작은 맛질) 태생의 권영해(56) 시인이 1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봄은 경력사원」을 펴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은 총 4부에 걸쳐 63편의 시가 실려 있다.

권 시인은 “첫 시집을 상재한 지 10년이 흘렀다. 늘 세속적인 틀에 갇혀 장독처럼 둥글어지지도 않았으며 된장처럼 숙성되지도 못 하였으나 이제, 첫 수확한 장뇌삼을 세상에 내어놓는 심마니의 심정으로 내 가슴은 한없이 설레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대 교수 손진은 시인은 `예민한 더듬이로 사물의 이면과 이치를 탐사한다’며 권영해 시인의 이번 두 번째 시집을 평했다.

권영해 시인은 경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시문학」을 통해 김춘수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울산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시집으로는 「유월에 대파꽃을 따다」가 있다.
황금알 시인선, 값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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