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 꿈꾸는 법조계 대표 논객
행복한 세상 꿈꾸는 법조계 대표 논객
  • 예천신문
  • 승인 2014.05.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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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인터뷰//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황정근 변호사

▲한 토론회에 지정토론자로 참여한 황정근(하리면 출생) 변호사.
“변호사는 사회질서 유지와 법률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제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변호사법에 그렇게 규정돼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부장판사 출신 황정근(53·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법조계를 대표하는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

황정근(하리면 송월리 출생) 변호사 일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전문가 9백여명의 국내 최대 로펌이다.

▲「정의의 수레바퀴는 잠들지 않는다」는 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과 해법을 담은 책이라는 평가가 있다. 책 소개를 한다면?
= 평소 글로써 세상을 바꾸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관심이 있어 신문 기고를 많이 해왔다. 경상도 선비 기질이 뼛속 깊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법률가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회 현안에 대한 개선책을 주장한 칼럼을 모은 책이다. ‘황정근 변호사의 세상 읽기’이다.

▲선거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전문 분야는?
= 소속된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전문가 9백여명의 국내 최대 로펌이다. 분야별로 전문화돼 있다. 기업소송을 주로 담당하고,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전문이다. 선거법 책도 냈다. 수십 명 국회의원·시장·군수를 변호했다.

▲언론보도에서는 법조계는 물론 우리 사회의 현안 전반에 닿아 있으며 이에 대한 해법도 명쾌하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변호사로서의 철학은?
= 법조인으로서 입은 혜택을 국가·사회에 되돌려주고 봉사하는 제 나름의 방식이 사회 현안에 대해 글을 쓰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이고 나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의 지배와 인권보장의 관점에서 사회 현안을 바라본다. 문제 제기만 하지 않고 법과 제도의 개선 방향까지 명쾌하게 제시하려고 한다. 비판보다는 대안과 비전을 앞세운다.
글을 통해 크게는 우리나라가 ‘누구에게나 행복한 세상’이 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재판이나 사회 활동이 있다면?
= 진주지원 부장판사 때 국가가 거창민간인학살사건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주라고 판결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변호사가 되고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왔는데 통일부와 중앙선관위의 자문위원도 했고, 법률신문 논설위원, 중앙선관위 행정심판위원,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 사단법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새조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중앙SUNDAY' `법률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연세대 로스쿨에 강의도 나간다.

▲고향에 대한 추억은?
= 1961년 2월 3일 하리면 송월리에서 태어났다. 초가지붕에 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숙제를 하다가 호롱불에 앞머리를 태운 기억이 나고 물고기 잡고, 썰매 타고, 멱 감고 신나게 놀았다.
소를 뜯기거나(풀 먹이는 것) 소죽 끓이는 게 내 담당이었다. 소등에 타고 소 뜯기러 가서는 불을 지피고 돌을 데워 감자를 구워먹었다. 방학이면 고향집에서 지냈다.
공부 핑계로 농사일은 많이 거들어 드리지 못했지만 고향은 객지생활을 하면서 생각만 해도 활력을 주는 삶의 자양분이다. 동창회, 재경예천군민회(부회장), 정심회, 학가산회, 예천포럼에서 활동하며 고향을 잊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책을 집필하고 있는지?
=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모으고, 또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정리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책을 쓰려고 한다. 학생과 성인에게 하는 본인의 강연이 ‘대한민국의 현재, 그리고 미래’인데 강연 내용에 살을 붙여 ‘대한민국 대개조의 길’을 제시해 보고자 자료를 모으고 있다. 책 쓴다는 게 참 힘든데 보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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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근(하리면 출생) 변호사는?
은풍초등을 거쳐 예천동부초등(25회)을 나왔고, 예천중을 다니다 서울로 혼자 유학 가서 연희중, 대성고, 서울대 법대(80학번)를 졸업했다.

1983년 사시 합격 후 해군법무관을 거쳐 1989년 서울민사지법에서 시작해 15년 동안 판사, 부장판사로 일하다가 2004년 법복을 벗었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한다.   황 변호사는 아시아 최대 로펌인 김앤장은 그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고 소통·겸손·경청의 자세를 가르쳐준 고마운 직장이라고 말한다.

황순헌(82·전 공무원) 박규옥(78) 씨의 3남 4녀 중 장남이고, 황창근(변호사) 홍익대 교수와 황호근 세무사가 형제이다.

가족은 부인 김용희(51·평택대 교수) 씨, 대학생 아들 사현(25) 씨, 로스쿨생 딸 수림(23) 씨가 있다. 부인 김용희 교수는 장편 「란제리 소녀시대」 「해랑」을 낸 소설가로 유명하며 황 변호사는 본인보다 더 유명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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