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양궁 여자초등부 4관왕
전국소년체전 양궁 여자초등부 4관왕
  • 백승학 기자
  • 승인 2014.05.27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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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동부초등 6학년 김태희 `최우수선수상 수상'

예천동부초등 6학년 김태희 선수가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 여자초등부에서 4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해 양궁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드높였다.

김태희 선수는 지난 23일부터 3일 간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초등부에서 25m와 30m, 개인종합, 단체전을 석권해 4관왕에 올랐으며, 35m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여자초등부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지난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부초등 선배인 김유경 선수가 4관왕을 차지했으며, 예천동부초등 여자양궁부는 지난해에 이어 단체전을 석권해 2연패의 위업을 달성, 전국 최고의 여자초등 양궁부로 자리매김했다.

김태희 선수는 “지난해 유경 언니의 뒤를 이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윤옥희 선수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양궁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으며, 기초자세가 좋고 집중력이 탁월해 거의 약점을 찾아볼 수 없어 장래 윤옥희 선수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조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부초등학교 여자양궁부의 전국소년체육대회 2연패는 이현준 예천군수의 아낌없는 지원에다 경북양궁협회 김도영 회장과 수석부회장인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석호진(동부초등 25회) 위원장의 지속적인 후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이성룡 지도교사와 안신영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과 체계적인 훈련이 원동력이 됐으며, 임정달 교장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성원도 한몫을 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안신영 코치는 “태희는 성실하고,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밝은 아이”라며 “다소 감정 기복에 있지만 거의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양궁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고 밝히고 “태희를 둘러싼 주위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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