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고 품질좋은 오디 수확 한창
당도 높고 품질좋은 오디 수확 한창
  • 백승학 기자
  • 승인 2014.06.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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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양잠농업협동조합 `예상 수확량 30여톤, 농가소득 한몫'

매년 5월이면 어린시절 산과 들로 다니며 뽕나무를 찾아 친구들과 오디를 따 먹고 입술과 손을 온통 자줏빛으로 물들이던 추억이 떠오른다.

양잠군인 우리 지역의 오디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가소득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예천군양잠농업협동조합(조합장 임석종)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오디 수매에 들어갔으며, 올해 예상 수확량은 약 30여톤 정도다.

오디의 주 생산지는 용궁면이며, 올해는 예년보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 수확 시기가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다.

수매한 오디는 대부분 생과로 판매되고 있으며, 여름철 건강 과일로 수입산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틈새시장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봄철이 제철인 오디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 시력 개선에 효과가 좋으며, 오디씨는 비타민E가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탁월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외부 스트레스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항독성 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 탄력 증진물질로 알려져 기능성 화장품에도 이용되고 있다.

예천양잠조합에서는 지정된 오디 수매 용기를 농가에 대여해 오디 품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농가에서 수확한 오디는 조합에서 당일 수매해 영하 40℃ 냉동창고에 급속 동결하여 보관하고 있다.

1kg씩 단위로 가정에서 보관이 용이하도록 하고 있으며, 포장 단위는 상자 크기에 따라 4kg(3만 3천원), 6kg(4만 7천원), 8kg(6만 1천원)으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임석종 양잠조합장은 “물맑고 공기좋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오디는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다”며 “오디는 생과나 주스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 다양한 약용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과일로는 최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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