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 시 낭송으로 바쁜 나날
시 창작, 시 낭송으로 바쁜 나날
  • 권오근 편집국장
  • 승인 2014.07.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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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동본리 임대수 시인 `네 번째 시화전 가져'

**퍼포먼스 가미된 시낭송 `한 편 마당극 보는 듯'
**격주로 동행무대에 올라 시낭송 문화ㆍ재능기부

예천읍 동본리 `옛터’ 대표 임대수(63) 시인이 네 번째 시화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7월 8일부터 20일까지 예천청소년수련관 갤러리에서 열린 시화전에는 지난 2005년 세 번째 시화전 이후 틈틈이 써 온 50여편의 작품이 전시장에 걸려 호평을 받았다.

그는 중앙대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 전문가 과정(2년)을 밟으며 탄탄한 실력을 다졌으며, 1999년 계간 「생각과 느낌」에 `목어'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서울 중구문학 공모전에서 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시인은 창작열도 뜨거워 지금까지 「산허리에서 부는 바람」, 「그대 가는 곳」, 「풋잠」 등 세 권의 시집을 독자들 앞에 내놨다.

요즘은 서울에서 시 낭송가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의 시 낭송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 완벽한 작품 해석, 의상과 소품을 손수 준비할 정도로 치밀한 준비가 어우러져 한 편의 마당극을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얼마 전 서울 동대문구 소상공인회 문학을 함께 하는 사람들 창립식에 초청돼 이근배 시인의 작품 `독도 만세'를 낭송했다. 행사장을 찾은 국회의원, 구의원, 문인, 지역민들이 한목소리로 앵콜을 외쳤을 정도로 깊은 울림을 줬다.

임대수 시인은 서라벌 예술고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학창시절 배운 연기력이 시 낭송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비장의 무기(?)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문인극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등 지금까지 여러 편의 연극에도 출연해 학창시절의 꿈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선배 연극 배우들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사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배우 보다는 성우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지요.”

그는 사실 CBS 방송국 공채 시험에 합격한 이력이 있다. 군 입대 영장이 나와 어쩔 수 없이 성우의 꿈을 포기한 게 지금은 후회가 된다고.

임 시인에게는 그의 예술적 끼를 물려받은 막내 아들 성규(32) 씨가 있다. 성규 씨는 차도진이란 예명으로 영화배우 겸 탤런트로 많은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다.

임대수 시인은 요즘 시낭송 불모지인 예천에서 퍼포먼스가 가미된 시 낭송 문화기부·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매주 수요일 한천 도효자마당에서 펼쳐지는 동행 프로그램에 격주로 출연해(저녁 9시)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시 낭송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싶습니다. 시 낭송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재능기부를 할 생각입니다.”

<시 낭송 문의 010-3812-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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