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축이 꺾인 짚신 뜰에 놓인 신발무덤/신명을 푸는 소리 육전소설 밤이 짧다./ 고드름 자라는 하늘/그믐달이 쓰는 편지//새끼로 밤을 꼰다. 고치 풀어 밤을 잣네./사랑방 안방 풍속 동지섣달 엮는 일지/치마끈 홀친 정화수/ 여명으로 트는 歷程//설익은 고구마를 군불피워 묻어놓고/눈물스런 호롱불이 한지창을 적수는 날/담뱃대 터는 소리가/문지방을 넘는다.' 시조시인 양원식(전부산해동고 교장·용궁면 출생·원내사진) 씨가 최근 아홉번째 시조집 「돌이 시방을 열어」를 도서출판 다옴(☎051-632-8141)에서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모두 1백30여편의 시조가 담겨있다. 양원식 씨는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시조문학(천료),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성파시조문학상, 설송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값 6천원. 저작권자 © 예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천신문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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