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3대가 이어가는 냉면전문점
60년 전통 3대가 이어가는 냉면전문점
  • 예천신문
  • 승인 2015.06.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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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남본리 산호냉면식당 메밀가루,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면발, 진한 육수가 맛의 비결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 한낮의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벌써부터 입맛은 잃어가고 심신은 지쳐만 간다. 이럴 때 더위를 잠시나마 잊고 생기를 되찾아 줄 음식으로 냉면만한 것이 없다.

예천읍 남본리 ‘산호냉면식당’은 무려 60년이 넘는 역사와 할아버지(1대 송윤정 대표)때부터 아버지(2대 송봉영 대표)를 거쳐 손자(3대 송명석대표)까지 3대를 잇는 우리 지역 대표 전통 맛집이다.지난 1990년부터 25년 간 같은 장소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3대에 걸쳐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탱탱한 면발과 냉면의 진한 육수에 있다.

100% 메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사용한 반죽으로 면을 뽑아낸다. 육수는 순수 한우사골과 갈비뼈, 한우사태를 사용하며 3일 동안 정성스레 우려낸 진한 육수를 사용한다.

또한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몸에 좋은 천일염으로 육수에 들어가는 특제 간장을 만든다.육수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정성이 가득 들어간 맛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단골들이 찾고 있다.

송 대표는 몇 해 전, 이 곳 냉면이 갑자기 생각난 구미의 한 임신부가 영업시간이 지나 다급하게 찾아온 적도 있으며, 매년 냉면을 먹고 예천 관광을 즐기는 부산의 열혈 자매도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2006년부터 고향 어르신들에게 냉면값을 천 원씩 싸게 받고 있으며, 지금은 청소년에게도 천 원을 깎아주고 있다.

지역 내 활발한 봉사활동과 매월 해외 불우 아동에게 기부도 실천하는 송 대표는 “한 점 부끄럼 없는 정직한 맛으로 손님들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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