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백숙, 칼국수 맛 일품
닭백숙, 칼국수 맛 일품
  • 예천신문
  • 승인 2015.07.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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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면 '석송령 심마니家 식당'…직접 기른 닭 사용, 경북도 단골맛집 책자에 소개

감천(甘泉)면은 단샘이라 하여 물맛이 달고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피부미용에 탁월한 예천온천과 세금 내는 소나무 석송령이 있어 출향인들과 관광객들 사이 필수 방문 코스로 통한다.

온천욕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장엄한 석송령 자태를 감상한 뒤 맛집으로 소문난 ‘석송령 심마니家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손칼국수와 닭백숙이 주요 메뉴인 이곳은 권영덕(50), 류갑숙(50) 씨 부부가 10년 째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낮 12시를 조금 넘긴 점심 시간이면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오랜 단골들과 여행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 손칼국수를 맛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해주시던 투박한 맛이 난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칼국수 집과 달리 밀가루와 콩가루를 일정 비율로 섞어 하루 정도 숙성해 반죽한다.

여기에 멸치, 무, 다시마로 최대한 깔끔하고 시원하게 국물을 우려낸다. 다른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기 때문에 정직하고 깨끗한 맛이 나는 것이다.

맛을 내는 또 다른 비결이 있는지 묻자, 권 대표는 “감천은 물이 좋으니, 물 덕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참 바지런한 이들 부부는 식당 옆에 일구어 놓은 자신의 농장에서 토종닭 5백여 마리를 키우며, 각종 채소 재배와 함께 양봉까지 하고 있다.

이곳에서 1.5kg 이상 8개월 정도 자란 닭만을 골라 닭백숙 요리에 사용한다.

육수는 오가피, 약쑥, 엄나무, 칡, 황기 등 10가지 넘는 약재를 넣고 10시간을 달여서 만든다. 이런 정성에다 감천의 달고 맛있는 물이 더해져 몸에 더없이 좋은 닭백숙이 탄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식당 뒤 주마산에서 남편은 계절마다 자라는 산나물, 버섯 등을 채취해 손님상에 내놓기도 한다.

맛과 영양, 정성 가득한 음식이 사람들에게 점차 소개되면서, 경상북도에서 발간한 책자 `면서기가 추천하는 단골맛집'에 당당히 소개되기도 했다.

권영덕, 류갑숙 부부는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면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고민한다”며 “항상 신선한 재료와 변함없는 정성으로 손님들을 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휴가 그리고 힐링 장소로 이곳 감천에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통해 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 싶다.

<메뉴>

△토종닭백숙(4만원,1시간 전 예약) △닭도리탕(4만원) △손칼국수(5천원) △들깨손칼국수(5천5백원)
△돼지고추장불고기(7천원) △해물파전(7천원) △주소: 감천면 석송로 313-11 △전화: 654-6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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