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금당실 교육 공동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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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2015.08.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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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초등 학부모회…학생·학부모 하나 되는 1박 2일 캠핑 축제

용문초등학교 학부모회(교장 박무혁, 학부모회 회장 권재완)는 지난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교정에서 8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용문초등학교 1박 2일 캠핑 축제'를 열었다.

이 행사는 쇄락해가는 시골학교를 살리고, 학생·학부모 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용문초등학교 학부모회가 기획한 것으로, 지난 4월 교육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지원 사업'에 선정된 `동교동락(同敎同樂)' 프로그램의 일부 사업으로 마련됐다.

간단한 개막식을 마친 후 학생들은 친구들과 지낼 텐트를 직접 설치했다.

저녁 식사 후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학생, 학부모 가 참여해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농촌지역 학생 감소로 방과 후에 친구 없이 지내던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학부모들도 바쁜 농사일을 잠시 접어두고 아이들과 손잡고 동심으로 돌아가 같이 웃고 즐기며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캠핑의 꽃인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서로의 손을 잡고 모닥불 주위를 돌며 서로를 격려하는 노래를 함께 하였으며,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장래희망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였다.

친구들과 함께 세운 텐트에서 아이들은 늦은 밤까지 대화를 나누며 쉽게 잠들지 못하였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부모가 먼저 학교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서로 의기투합하였다.

둘째 날에는 아침체조를 하고, 학교 옆 `금당실 송림'(천연기념물 469호)을 돌며 산책을 겸한 보물찾기로 신나게 하루를 시작했다.

직접 만든 주먹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겼으며, 폐막식 이후에도 학생들은 교정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 놀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학부모회 권재완 회장은 “농촌지역의 젊은 층인 학부모들이 자녀들 위해 학교를 살리고, 나아가 지역사회를 살리는 일에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용문초등학교 학부모회는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지원 사업'으로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배우는 `텃밭 놀이터', 매주 1회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독서에 대한 관심과 경청능력을 키우는 `책 읽어주는 엄마교실'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1박2일 캠핑 축제'에 이어 하반기에는 `다 같이 떠나는 등산여행'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학부모회 자체 사업으로 아이들이 쓰던 물건을 정리하여 나누는 `솔밭 장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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