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마포 교류전 활성화, 지역발전 기여하고파
예천-마포 교류전 활성화, 지역발전 기여하고파
  • 예천신문
  • 승인 2016.04.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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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길(예천읍 출생) 서울 마포구테니스연합회장

 지난 23일 예천읍 예천공설테니스장에서 제6회 예천군수기 생활체육 테니스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예천군과 자매의 연을 맺고 있는 서울 마포구의 테니스 동호인 45명도 함께 참가했다. 이들의 중심엔 예천 출신 유천길(52) 마포구테니스연합회장이 있다.

 유천길 회장은 예천읍 백전리 태생으로 동부초등(30회), 예천중(30회), 안동고(33회)를 졸업했다.

 예천동부초등 6학년 때부터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순수 동호인으로 활동하는 그는 마포구테니스연합회 이사,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회장 취임 후 '마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동호인들의 단합에 무게 중심을 뒀다. 매월 20여개 지역 클럽을 순회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 계획에 동의를 얻는 등 예천인 특유의 뚝심 기질을 발휘했다.

 유천길 회장의 이런 열정은 대회 성적과 테니스 인프라 확충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서울시연합회장기대회 남·여부 우승 및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는 서울시 25개구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한 해 상·하반기 종합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

▲유천길 연합회장
 유 회장은 구민 코트 리모델링과 제2구민코트 신설 등 테니스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마포대회 참가 동호인들의 식사 편의를 위해 천막과 돗자리를 설치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고 있다.

 그는 마포구 25개 클럽 1천여명의 동호인 화합뿐만 아니라 50% 정도인 연합회 재정 자립도를 80%까지 끌어올릴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다.

 예천-마포 테니스 교류전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번갈아 상호 지자체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지보면 출신 출향인 2세인 관계로 지난 2001년 9월 예천군과 자매의 연을 맺었고, 이것이 교류전을 갖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교류전을 시작 할 당시 예천이란 이름조차 생소한 동호인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동호인들이 예천에 언제 내려가느냐고 물어 볼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유 회장은 동호인들의 입에서 예천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올 때마다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테니스를 즐기는 역대 예천경찰서장들과도 꾸준히 교분을 쌓고 있으며, 이번 교류전에도 박창호, 이수용, 박달서 전 예천경찰서장이 함께 참가해 예천과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회사 동국 씨앤에스 대표이사이기도 한 유천길 회장은 "앞으로도 예천-마포 간 교류전 활성화와 두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고향 예천에는 어머니와 동생(예천농협 유대길 상무)을 비롯한 많은 친척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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