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교시 스포츠클럽 시간에 전교생과 선생님 몇 분이 함께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축구를 할 때 남학생 여학생이 따로 없다. 함께 참여하는 생활체육이 된 것은 벌써 오래전이다. 화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아침부터 몇몇 학생이 교무실을 기웃거린다.
혹시라도 스포츠클럽 활동을 실내에서 하거나 다른 수업으로 교체될까 조바심을 내비친다.
학생들의 이런 성화에, 이제는 선생님들께서 먼저 수업교체 계획을 짜느라 때 아닌 회의가 시작된다. 어떻게든 학생들의 즐거운 생활 스포츠 시간을 지켜주고 싶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함께 뛰며 땀 흘린 후의 기분좋음으로 상대편 학생에게 차인 상처도 즐겁기만 하다.
한진상 스포츠클럽 담당 지도교사는 "수업이 없는 선생님 몇 분이 함께 뛰어 주시니 학생들도 더 열심히 활동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예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