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메뉴에 갓 지은 냄비밥
손님 입맛 사로잡아
일곱 가지 메뉴에 갓 지은 냄비밥
손님 입맛 사로잡아
  • 남주희 기자
  • 승인 2017.01.1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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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동본리 '최가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뜨끈한 밥 한 그릇이면 열 가지 반찬이 필요 없다.

 예천읍 동본리 냄비밥 전문 '최가네'는 양은냄비로 갓 지은 쌀밥의 풍미와 식감을 한껏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최가네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동태찌개, 돼지주물럭, 석쇠고추장불고기 등 7가지 메뉴로 손님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주문한 메뉴는 양은냄비에다 금방 지은 쌀밥과 함께 배달된다.

 냄비밥 전문 '최가네'는 지난해 10월 최철호(54), 최윤덕(25) 부자가 문을 열었으며, 차츰 손님이 늘어 지금은 하루 평균 1백50그릇 정도의 냄비밥을 팔고 있다고 한다.

▲최철호 대표와 아들최윤덕 씨.
 최철호 대표는 "연탄불에 금방 지은 냄비밥의 맛을 항상 그리워했다"며 "따뜻하고 수분을 가득 머금은, 그야말로 밥알이 살아 있는 쌀밥의 매력을 손님께 전해드리고 싶어 식당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최가네'는 2인분 이상 주문하면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심·저녁 시간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최 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따뜻한 밥을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총 5가지 크기의 양은냄비를 구비했다.

 주문량에 맞게 냄비를 골라 바로 밥을 짓기 때문에 한층 밥맛을 더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크게 줄였다. 이 때문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맛볼 수 있으며, 다른 식당에 비해 밥의 양도 넉넉하여 부족함 없는 한 끼가 되도록 했다.

 특히 밥을 그릇에 다 푼 뒤 냄비에 물을 부으면 금방 구수한 숭늉까지 맛볼 수 있다.

 생선구이를 비롯해 총 7가지 반찬 역시 읍내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재료들로 준비한다.

 이 식당의 한 단골은 "서울에 사는 자식들과 함께 거창한 외식을 하는 것보다 여기서 뜨끈한 쌀밥과 얼큰한 찌개 한 그릇, 그리고 숭늉으로 마무리 하는 한 끼 식사가 오히려 배도 부르고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쌀은 관내 정미소에서 찧은 최고 품질의 쌀을 사용하며 하루 평균 20kg 1포대 반 정도 소모한다. 개업 이후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식당에 나와 재료를 다듬고 음식 준비를 하는 등 한결같은 정성을 쏟고 있다.

 최철호 대표는 "손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갓 지은 따뜻한 밥을 언제든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뉴>
 △된장찌개(6천원) △김치찌개(7천원) △동태찌개(소: 2만원, 중: 2만5천원, 대: 3만원) △돼지주물럭(1인분, 7천원) △석쇠고추장불고기(한접시, 1만원) △생삼겹(1백50g, 1만원) △생목살(1백50g, 1만원)

 ◇위치: 예천군 예천읍 시장로 128(중앙슈퍼 옆) ◇전화: 655-6777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9시 ◇좌석수: 5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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