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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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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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무료 영정사진 찍어 드립니다
호수번호 : 9649
내용 : 예천읍 노하리에서 `진스튜디오’(☎655-2380)를 운영하는 진기석(46·예천사진동우회 지도위원) 씨.

그는 요즘 삶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무료로 영정사진을 찍어주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대로 계시이소. 활짝 좀 웃어 보세요. 고개를 앞으로 조금만 더 숙이시구요. 자, 조금 전 그 표정이 아주 좋습니다….”

우는 아이를 달래는 듯한 진씨의 다정한 목소리에 사진을 찍으러 진스튜디오를 찾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연신 웃음을 터뜨린다.

진스튜디오에서는 내년 1월 말까지 65세 이상 군민 1백명(선착순)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을 찍어준다. 물론 액자까지 무료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시중가격으로 대략 5백만원 정도.

“제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역민들에게 조그만 것이라도 베풀고 싶다는 생각으로 무료 영정사진을 찍어주게 됐습니다. 아내(이순난·41)도 흔쾌히 동의 했구요.”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한 진씨는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해 작은 봉사를 실천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권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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