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 도난문화재 2점 제자리로
보문사 도난문화재 2점 제자리로
  • 예천신문
  • 승인 2017.04.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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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회도, 지장보살도…환수 기념 점안 법요식 봉행

보문면 보문사에서 소장했던 탱화 2점이 도난 28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번에 환수된 탱화는 '아미타불회도(1767년 작)'와 '지장보살도(1767년 작)'.
지난 1989년 6월 5일 보문사 극락전에 보관 중이던 것을 도난 당했으며, 2015년 8월 서울의 한 사립박물관에서 발견돼 다시 돌려받게 됐다.

그동안 소유권에 대한 법적 절차로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법적 절차가 완료돼 지난 5일 보문사 극락전으로 옮겨왔다.

환수기념 점안 법요식은 지난 8일 오전 11시 보문사 극락전에서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과 예천불교총연합회장 벽담 청안스님, 조경섭 군의장, 서문환 부군수, 이현재 예천불교연합신도회장, 지역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아미타불회도'는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보살들과 사천왕, 팔부신중의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장보살도'는 상단의 지장보살과 좌우 협시보살이 배치되었고, 하단에는 나무와 성벽으로 공간을 구분하여 각각 시왕도와 지옥도가 그려져 있다.

특히 이렇게 독특한 구성을 가진 불화가 이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예가 없어 미술사적으로도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으며, 현재 2점 모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보문사 주지 도문스님은 "하늘에선 꽃비가 내리고 땅에선 산천초목이 춤을 추며 부처님 탱화 오심을 반겨 축복했다"며 "오늘 보문사 성보 도난문화재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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