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중에서 칭찬으로
꾸중에서 칭찬으로
  • 예천신문
  • 승인 2017.08.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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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교 ·은풍면 출생 ·전 대구동부교육장

 꾸중은 앞으로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대안은 "떠들지 마!" 와 같이 "하지 말라" 보다는 "조용히 해라"와 같이 "이렇게 하라"는 표현이 좋다. 꾸중 후에는 제시된 대안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확인해야 한다.


꾸중 후에도 자녀의 행동이 고쳐지지 않으면 보다 강도 높은 훈육이나 다른 방법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훈육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지속적으로 동원해서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어야 한다. 그러나 자녀의 행동이 적응적이거나 바람직한 방향이 보이면 지체 없이 칭찬과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


꾸중 후에 부모의 후속 조치가 자녀의 행동 교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부모의 꾸중을 듣고 행동을 수정을 했는데도 부모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자녀는 잘못된 행동은 부모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만 잘한 행동은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고 실망할 우려가 크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자녀들이 실망하면 자녀들은 이전의 잘못된 행동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부모는 꾸중을 한 후 계속해서 자녀의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가 바람직한 행동이 일어나면 즉시 칭찬을 해주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보상도 더 해 줄 필요가 있다.


잘못된 행동에 초점을 두던 부모의 관심이 점차 교정된 행동으로 옮겨감에 따라 자녀들의 행동 양식도 자연스럽게 변해 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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