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화합과 앞서가는 마을 만들고 싶어"
"주민 화합과 앞서가는 마을 만들고 싶어"
  • 예천신문
  • 승인 2019.10.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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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부터 7년 넘게 이장 맡아
인구 감소로 95가구 1백80여 명 살아
'용궁면 대은1리 윤창락 이장'

윤창락(66) 이장은 대은1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마을에서 수도작과 하우스 수박, 고추, 감자 등을 재배하며 한 평생을 농부로 살고 있다.
2012년 1월 마을 주민들의 추천으로 이장에 선출 되었다. 처음에 이장직이 부담스러워 2년 정도 마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다가 그 사이 더 나은 주민이 나타나면 내려놓으려 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많은 지지와 협조 덕분에 수월하게 일처리를 할 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에 어느새 7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은1리는 파평윤씨 집성촌이다. 무려 95%가 윤씨 성을 가졌다. 윤 이장도 파평윤씨다.
과거 대은1리는 1백80호 1천여 명이 살고 있는 아주 큰 동네였다. 하지만 인구가 점차 감소되고 타지로 다들 떠나면서 현재는 95가구 1백80여 명이 살고 있다. 남녀비율은 6대 4정도, 동네 규모도 12반에서 7반으로 줄었다.

매년 1월 10일에 마을 총회를 연다. 이때 농사 인건비, 농기계임대료 조정 및 마을 외관 정비에 관해 의논이 이루어진 뒤 결정한다.
마을을 대표하는 곳은 파평윤씨가 직접 관리하는 '영사제'이다.

윤씨들의 회의 장소로 이용되며 파평윤씨 윤남한 회장을 중심으로 매년 5월 초 풀베기, 청소 등 주변 정리를 하고 있다. 또 2년에 한번 음력

정월 보름날에 마을 성황당에서 마을의 안녕을 비는 기원제를 지낸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래된 나무를 볼 수 있다. 하나는 마을 보건소 옆에 있는 느티나무로 1972년 8월 보호수로 지정 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게 주위에 정자도 지어져있다.

또 다른 하나는 마을 입구 남근석과 함께 소나무 3그루가 서 있으며 이 나무 또한 2006년 6월 보호수로 지정됐다.
윤 이장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성실한 이장으로 통한다.

마을 숙원사업으로 길 정비 및 담벽 보수, 아스콘 도로확포장, 오·폐수시설 신축을 들었으며 이번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1찬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게 되었다. 또한 최종 견학과 사업에 선정되면 마을에 메주공장을 꼭 건립하고 싶다고 했다.

윤 이장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고, 후임자가 선정되면 최선을 다해 밀어주는 이장이 되겠다"며 "주민들과 화합·단결하여 향후 100년, 200년 지나도 남아있는 멋진 동네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창락 이장은 작년 12월 용궁면 평생학습마을 봉사관련 도지사 공로상을 받았으며 2017년 용궁면 이장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가족으로는 부인 장숙희(64) 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었으며 첫째는 파주 LG디스플레이, 둘째는 동대문 시장에서 개인사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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