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예천군의회·안동시의회 공동성명 발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예천군의회·안동시의회 공동성명 발표
  • 권오근
  • 승인 2019.10.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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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김광림 국회의원도 반대 성명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풍산읍 신양리·현애리, 보문면 오암2리 등 인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도 '공동성명서'를 통해 소각장 건립 반대 주민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의장 정훈선)와 예천군의회(의장 신동은)는 지난 4일 오후 예정 부지인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따른 결사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시·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풍산읍 신양리는 예천군 보문면과 인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예부터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지역"이라며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되면 매일 전국에서 수집된 60톤이 넘는 폐기물 소각 분진으로 주민 건강 위협과 친환경 농산물 가치 하락, 경작환경 악화,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로 이어져 농업의 근간이 뿌리째 뽑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안동시민과 예천군민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되고, 후세대에 재앙의 위험을 유산으로 물려줄 뿐만 아니라 결국 도청 소재지의 미래가 사라지게 된다"며 "대구지방환경청은 의료폐기물 설치 계획서를 즉시 반려하라.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최교일(영주·문경·예천) 김광림(안동) 국회의원도 지난 6일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생명산업, 친환경 농업, 낙동강 최상단의 수질 환경을 책임지는 지역에 소각장이 건립되면 큰 재앙이 된다"며 "대구지방환경청은 주민 의견을 받들어 사업계획서를 검토 즉시 반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풍산읍 신양리·현애리, 보문면 오암2리 등 의료폐기물 소각장 예정 부지 인접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저지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안동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한 후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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