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잘 그리고 싶은 누군가에게 도움되고파
그림 잘 그리고 싶은 누군가에게 도움되고파
  • 예천신문
  • 승인 2019.10.1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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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반지수(효자면 출생) 씨
독학으로 공부, 클래스101 매출 1위 기록
천직이라 생각 즐겁게 그려나가고 싶어

온라인 취미 플랫폼 '클래스101'에서 아이패드 드로잉 강좌를 하고 있는 효자면 두성리 태생의 크리에이터 반지수 씨가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수강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군다나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해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네이버 그라폴리오에 '삶을 산책하다', '책을 읽는 사람들', '소녀의 꿈과 사람'이라는 제목의 일러스트를 연재 중이다. 국내 유일의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서 '너의 인스타'라는 제목의 만화를 지난 5월호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반씨는 예천동부초, 예천여중, 예천여고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3학년 즈음 미대나 영화과를 가려고 고민하였다.

그때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냥 취미로 그림 그리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면서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카페 알바에서 만난 동생이 "그림을 하면 좋겠다"고 말해준 계기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이어 강좌 중에 기억남는 일에 대해 묻자 반지수 씨는 "수강생 중 아이 셋을 키우느라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있는 어머니가 있었다. 늦었지만 강좌를 통해 틈틈이 그림을 배우고, 자신의 꿈을 스케치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봤을 때"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 효자면 두성리에는 아버지 반홍기 씨와 어머니 김경숙 씨가 살고 있으며 중장비업을 하고 있다.

▲그림은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나?
= 어릴적부터 친숙하게 지내서 그런지 정확히 모르겠다. 어렸을 때 가위로 종이를 자르고 펜으로 낙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냈던 것 같다. 오빠도 그림을 좋아해 오빠는 액션, 나는 순정만화 위주로 그리면 서로간 그림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 이전에 어떤 일을 하고 있었나?
=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턴생활을 하다 시민단체, 알바 등 다양한 일들을 했었다. 27살에는 애니메이션 배경 그리는 회사에 정규직으로 근무했다.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는지?
= 부모님은 대기업 사원이나 안정적인 공무원을 하길 바랬다.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하셨지만 점차 책도 내면서 결과물들을 하나씩 보여 드리니 지금은 많이 지지해주고 있다.

▲영감은 어디서 얻고 있나?
= 예천에서 지낼 때 고등학교 사진부 동아리에 들어갔고 풍경 보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주변 경관이나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특히 우리 일상생활 주변 모습을 담아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은?
= 일단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도 내년에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양양(가제)'을 맡아서 하게 될 거 같다.
명확한 꿈보다는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그림을 노인이 될 때까지 즐겁게 그려 나가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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