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도축장 민영화 새롭게 운영
예천도축장 민영화 새롭게 운영
  • 예천신문
  • 승인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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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예천읍 지내리에 시설되어 군에서 직접 운영하던 예천도축장이 민간에 매각되어 운영된다.

그동안 도축장 운영을 보면 1980년대 후반까지는 각 시군별로 1개소씩 운영해 왔으나 시설은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했다. 이후 정부의 도축장시설 현대화 계획에 따라 도축물량이 적은 영세한 대다수의 도축장은 폐쇄되었고 민간업자가 시설을 현대화하여 자율경쟁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군에서는 다행히 지금까지 계속 군에서 직접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식품안전사고의 세계화와 국내에서의 잦은 안전사고 발생 및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 및 WTO 체제출범으로 식품의 국제 교역시는 국제기준의 준수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식품의 교역에 HACCP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를 채택하여 적용토록 권고하고 있고 주요 선진국의 축산물 소비패턴이 고품질 안전 축산물로 급속히 변화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서는 관련법을 수차 개정하였고 그 결과 이제 우리나라의 도축장도 보다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도축시설을 금년 6월 30일까지 갖추지 않으면 더 이상 도축장을 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였다.

이에 우리 예천도축장도 농림부에서 규정한 HACCP 시설을 기한 내에 시설하여야되나 20억원 정도의 시설비가 소요됨에 따라 예천도축장의 존폐여부를 두고 많은기간 동안 진통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막연히 폐쇄하기보다는 군에서 직접 경영할 때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민간이 신축성있는 경영을 할 때에는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민영화하여 운영키로 방침을 정하여 추진 중에 있다.

이제 새로운 주인을 만난 예천도축장은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고 육가공공장의 신설과 최신의 도축시설을 갖춘 새로운 도축장으로 거듭날 것이며 세수증대와 위생적인 육류공급 그리고 식육판매업자의 편의도모, 고용증대 및 가축판매촉진, 지역경기활성화 등의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예천도축장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모두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할 때이다.

가뜩이나 마땅한 기업과 공장 등이 없어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새로운 도축장 경영자에게 격려를 보내고 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비의 지원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지역주민들의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드리고 싶다.

<황성진 예천군청 유통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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