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5명 추가 발생, 밀접 접촉자 24명 검체 검사 의뢰'
코로나19 '5명 추가 발생, 밀접 접촉자 24명 검체 검사 의뢰'
  • 권오근
  • 승인 2020.04.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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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9일 한꺼번에 5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 21일 처음 발생한 후 지난 3월 6일 6번 확진자를 끝으로 소강국면에 들어갔으나, 이번에 가족 등 5명이 발생해 확진자가 두자리 수인 1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8세) 외에 가족 3명(남편, 시어머니, 아들), 직장 동료 1명이 이날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두통과 발열이 나기 전까지 평소 환절기 때 나타나는 비염 증상으로 여겨 일상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 조사관에 의한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진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A씨의 아들이 대학 관계로 대구를 오가면서 감염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A씨는 9일 오후, 가족을 비롯한 나머지 4명은 10일 오전에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예천군에 따르면 이들 5명의 동선을 파악하고 밀접 접촉자 24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10일(금) 오후 5~7시 사이 예천군에 통보될 예정이다.

예천군 담당자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한 달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안타깝게 됐다”며 “개인 위생 철저, 외부 활동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실천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확진자 동선을 빨리 공개 안 한다는 주민 항의가 있는데, CCTV 등을 확인하며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 당국의 발표에 신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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