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고 2학년 김제덕 선수가 지난 23일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21년도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3위로 통과해 오는 7월 개최되는 일본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제덕 선수는 이승윤 선수(광주남구청)와 같은 배점을 받았으나 전체 평균 기록 합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개막일 기준 만 17세 3개월로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출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김제덕 선수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더욱 훈련에 매진해 값진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김 선수는 국내 선발전 2차 평가전 3일차까지 6위에 그쳤으나 마지막 4일차에 1위를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제덕 선수는 특히 초등학생 시절부터 '양궁 신동'으로 주목받으며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는 등 천부적인 감각과 남다른 승부 근성, 흔들림 없는 멘탈까지 갖춘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초·중·고교 시절도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한국 양궁의 기대주로 떠올랐으며， 이번 국가대표 평가전과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는 결과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제덕 선수가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천부적인 소질을 알아본 예천초등학교 양은영 코치를 비롯해 예천중학교 서만교 코치, 경북일고등학교 장호덕 감독·황효진 코치, 예천군청 문형철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인연을 맺은 경한코리아 이상연(호명면 출신) 회장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양궁협회 김도영(예천신문 대표) 회장은 "일찌감치 한국 양궁의 대들보로 떠오른 것은 타고난 자질도 있었지만, 다른 선수의 몇 배에 이르는 훈련 덕분"이라며 "동료 선수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연습벌레로 통한다. 이런 훈련에 동료 선수들도 따르면서 양궁부의 훈련량과 방법이 바뀌었을 만큼 모범적이고 정신력이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