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수립 역사적 의미 되새겨 국민통합 이룩하자
임시정부수립 역사적 의미 되새겨 국민통합 이룩하자
  • 예천신문
  • 승인 2003.05.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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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은 임시정부수립 제44주년이었다.
거족적인 3·1독립만세운동으로 표출된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한 곳에 모으고 체계적으로 승화시킨 것이 `대한민국임시정부'로서 민족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를 갖추었다는 역사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국토와 국민을 가지고 통치권을 행사하는 일반정부의 형태와 성격이 달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임시정부의 조직이였지만 가장 고통스럽고 굴욕적이었던 일제식민지 상태를 극복하고 정통 민주공화정부로서 한민족 5천년사의 맥을 이어온 자주적 역량과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선열들의 고귀한 위엄이었다.

해방이 될 때까지 27년간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여 수많은 민족지도자들이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조직에 몸담고 활동한 항일투쟁사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한 민족의 정부였으며, 이후 강우규, 윤봉길, 이봉창등 의열투쟁과 홍범도 봉오동전투, 김좌진의 청산리전투 등 독립군의 활동으로 이어지고 스스로 힘으로 조국독립을 위해 광복군을 조직하여 국내진공작전을 계획을 수립하여 `대일선전포고'를 선포하기도 하고 연합군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참전하는 등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표출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우리 선열들은 국권상실이란 가장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도 국민정신을 결집하는 구심점인 임시정부가 있었기에 일제의 치욕적인 탄압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애국혼을 발휘하여 조국의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월드컵,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를 안방에서 지켜보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여 임시정부에 참가하였던 임정요인들과 선열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이겨낸 결과라 여기고 국민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하여 국민통합을 이룩하도록 노력하였으면 한다.

<강춘덕, 안동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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