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흥망에는 국민 모두의 책임이 있다
나라의 흥망에는 국민 모두의 책임이 있다
  • 예천신문
  • 승인 2022.12.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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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시인/예천읍출신/용인일보 대표이사
이기준 시인
/예천읍출신/용인일보 대표이사

지금 정부와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서로 외 나무 다리에서 만난 원수처럼 사생결단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직장 다니고 작은 기업 운영하는 서민들은 하루하루 살기가 벅찬데 정부 당국자와 민노총 집행부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가?

‘천하의 흥망에는 필부도 책임이 있다' (天下興亡 匹夫有責)이 말은 명말 청초의 유학자 고염무(顧炎武)의 저서 일지록(日知)에 나온 말이다. 고염무는 여기서 천하(天下)와 나라()가 망하는 것을 구분하고 있다.

나라가 망하는 것과 천하가 망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가? 왕조가 바뀌는 역성혁명을 망국이라 한다. 인의가 통하지 않고 정부가 혹정으로 백성을 괴롭히는 것이다. 그러나 천하가 망하는 것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다. 따라서 천하를 지켜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나라를 지키는 것은 그 군주와 신하가 민생을 위해 일을 도모하면 되지만 천하를 지키는 것은 지체가 낮은 필부도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나라에 해당하는, 정권이 단순히 무너지는 수준을 대한민국은 넘어섰다. 민노총의 '민노총 총파업’이란는 기업 적대시와 정부 흔들기 등 민생파탄이 망국(亡)으로 가는 길이라 할 수 있고, 북한 핵 무장에 대한 무관심과 북한 정권 편들기 의식은 대한민국 해체를 가져올 위험한 망천하(亡天下)에 해당한다 할 것이다.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에서 자신에게 의리와 과단성과 실천력을 가르쳐 준 스승으로 시골 선비 고 능선을 지극히 존경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 가르침 중 나라가 망하는 데는 신성하게 망하는 것과 더럽게 망하는 것이 있다며 백성이 의(義)를 붙잡고 끝까지 싸우다가 함께 죽는 것이 신성한 망국으로 이는 곧 다시 나라를 세울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백성과 신하가 모두 적에게 아부하다가 항복하는 것과 자기들끼리 이익에 현혹되어 진흙탕 싸움을 하다 망하는 것을 더럽게 망하는 것으로 그 민족은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라 말하는 것을 배웠다고 하였다.

모든 백성이 힘써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백성된 도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국민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민노총의 총파업 선동에 지하철의 젊은 근무자들이 의와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반기를 들고 일어섰다.

이것은 이 나라에 새로운 희망의 싹을 보는 시작이다. 나아가 나라의 근본을 다시 세우자는 마음으로 국민 모두가 자연스레 바른 길, 바른 마음이 도도히 흐르길 기대한다.

이 같은 마음으로 대한민국 국체가 멸망하는 망천하(亡天下)를 두고 볼 수 없다는 역사의 거대한 물결은 자자손손 이어져 흘러갈 것이다.

광화문 광장’의 넘실거리는 월드컵 응원 물결에서 희망을 본다. 이들의 순수하고 진실한 애국 애족 정신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의 도도한 의와 나라 사랑의 물결이 반드시 이 나라를 다시 바르게 세울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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