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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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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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오월(자전거를 타고)
호수번호 : 10122
내용 : 향기가 반짝
목숨이 고함치며 춤춘다.
힘차게 발판을 밟고
뫼를 오르는데
그 숲에서
오십 억 년 전 그 할아버지
숨결이 잎사귀마다
출렁 여울지고
다리에는 힘이 솟는다.
어떤 힘이 여기까지 밀려와
이렇게 오월을 노래하게 하고
시간을 거슬러 넋들과
만나게 하는지 알 수가 없네.
봉숭아 씨앗 만한 내 슬기로는
알 수가 없네.

<장영희, 부산 데레사여고 교사, 풍양면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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