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목 뒷바라지 할 예산 부족이 가장 아쉬워”
“각 종목 뒷바라지 할 예산 부족이 가장 아쉬워”
  • 전동재
  • 승인 2023.06.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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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신문이 만난 사람// 예천군체육회 이재욱 사무국장

“보람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울진은 개최지다 보니 가산점도 있었을 거고, 객관적으로 보면 예천이 우승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천군체육회 이재욱 사무국장은 예천군이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군부 종합 준우승한 순간을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꼽았다.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체육회 잘못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스포츠라는 게 상대성이 있고 이변이 있어서 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2009년에 2위를 하고 그동안 5~6위에 머물다 올해 2위를 한 거라 무척 기분 좋습니다.”

이재욱 사무국장은 예천군체육회가 그동안 학교 쪽으로 지원을 많이 했던 것이 좋은 결과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다른 지역은 고등부를 포기한 데가 많은데 저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중고등학교 아이들 동아리나 클럽 이런 게 활성화되면 그 아이들이 커서 도민체전에 나갈 수 있습니다. 테니스 같은 경우 특히 고등부 쪽으로 오랫동안 지원을 했는데 이번에 우승했습니다.”

외부에서 용병을 데려오지 않고 군민들의 힘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예산이 아쉬운데 그건 항상 부족한 거거든요. 예산이 없어서 못하지는 않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더 잘하려면, 용병확보 이런데 예산을 사용하는 것보다 학교 쪽으로 각

종목 단체와 꾸준히 협의해서 키워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모자라는 예산을 위해 체육회가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각 종목을 뒷바라지할 때 예산이 부족해서 못하는 거지, 마음은 진짜 100퍼센트입니다. 그래서 체육회 자체에서도 수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없습니다. 다른 지역은 체육회 직영으로 하는 볼링장이나 요트를 가지고 있는 곳도 있는데 아쉽습니다.”
조금 모자라는 예산은 종목별로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큰 마찰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종목별로 성적에 욕심이 많은 종목이 있습니다. 지난 대회 때 몇 등이어서 아쉬운데 다음엔 더 잘해야지, 하는... 그런데 조금 덜 한 종목도 있거든요. 계속해서 애착과 욕심을 갖도록 하는 게 체육회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무국장의 역할이 위로는 체육회장을 모시고 아래로는 직원들을 아우르며, 예산을 집행하고, 종목별 단체들과 협의하며 군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하는 바쁜 역할이지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게 감사하고 보람차다.

“그동안은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조 수업이 많았습니다. 경로당을 찾아가서 하기도 하고요. 그건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기본으로 테니스 배드민턴 축구 등 구기종목 활성화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욱 사무국장은 체육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뿐 아니라 대회에 직접 참가해보는 것이 군민들이 운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대회가 많습니다. 찾아보면 종목이야 달라도 전국에 1주일에 한 개씩은 대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번씩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운동에 대한 재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크고 작은 대회를 치렀던 이재욱 사무국장도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금 관심은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잘 끝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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