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잠드소서! 힘내십시오...잘 견뎌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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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2023.09.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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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년 예천 집중호우 희생자 합동 위령 천도재 봉행

 

예천군에서는 지난 2일 예천문화체육관에서 예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종스님)주최, 예천불교합신도회(회장 안희윤)주관,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본.말사 후원으로 한국불교 전통의례전승원 학장 정오스님과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43호 경제어산 회원들의 의례로 엄숙하고 진중한 가운데 *천도재를 봉행 했다.

  * 천도재(遷度齋)는 돌아가신분의 명복을 빌고, 영가(靈駕)로 하여금 악도를 놓고 선도로 갈수있도록 영가를 위해 공덕을 지어 기원하는 의식

 지난7월 수해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희생자 15명과 실종자 수색중 순직한 해병 채수근상병의 넋을 위로하며 극락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주고, 2명의 실종자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소망하는 ‘2023년 계묘년 합동 위령 천도재’가 치러졌다.

 이날 천도법회 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스님 예천불교사암연합회장 장안사(주지 현종스님)스님 , 김학동 예천군수, 김형동 국회의원,최병욱 군의장,군의원,이형식 도의원 등 ,희생자 유가족, 군민 포함 500여 명 이 참석해 명복을 기원했다.

 의식은 사회자의 개식을 시작으로 상단불공, 축원, 제8교구장 장명스님의 헌향과 유족 및 기관단체장의 헌화가 이어졌고, 장명스님의 추도사와 기관단체장 및 예천불교사암연합회장의 추모사 낭독이 있었다.

장명 주지스님은 추도사에서 “하늘은 사사로움이 없다”하였으니 어찌 마냥 원망하고 슬픔에 젖겠습니까? 하여 “이제는 눈물을 거두고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서 이별을 고하고 마음을 다독여 서로의 앞길에 행복이 깃들기를 축원하고자 한다”며 “이에 삼가 향을 사르고 영가 제위에 고한다”고 말했다.

 예천불교사암연합회 현종스님은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생이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가, 죽음이란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인가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생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난 것이요,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과 같음이라.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구름은 본래 실체가 없는것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생사의 오고감이 오직 그러할 뿐이로다.

“수해 피해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연합회에서 수재민을 지원할 방안을 찾아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를 모든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수마에 휩쓸려 고인이 되신 분들과 실종자 수색도중 사망한 채수근 상병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 천도재를 올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에 모든 군민들의 진심어린 애도의 마음을 담아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속에서 희생자 합동 위령 천도재를 준비한 대한불교조계종 제 8교구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예천불교 사암연합회 (회장 현종스님)와 연합신도회 (회장 안희윤) 등 신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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