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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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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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제11회 예천아리랑제 개최
호수번호 : 10225
내용 : `문화의 힘으로 어둠을 넘자.'

풍년과 통일맞이 열한번째 예천아리랑제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통명리 앞들 및 천호예술원, 남산공원 등지에서 개최됐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예천지부(지부장 김순)가 주최하고 예천군, 문화원, 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각급기관단체장 및 지역민, 회원, 관내 초·중·고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 자리에서 김순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래에 들어 나라 안팎의 어지러운 사정, 피폐해져 가는 농업과 우리 고장 예천을 보노라면 명절이 와도 우울하기만 하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겨레와 예천의 저력을 일으키고 절망을 희망으로 승화 시키는 한 판 신명풀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예천읍 통명리 앞들에서 풍물패 어울림 주관으로 열린 모심기와 두레굿 체험행사에서는 미꾸라지 잡기, 예천아리랑과 모심기 노래 부르기, 모심기 체험, 떡치기(생명의 공동체), 고사굿(농신제), 사물놀이(참넋), 가야금 연주(신숙자), 달집태우기,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진행으로 잊혀져가는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통명리 김복현(64)씨가 전통방식으로 논삼기를 재현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저녁 6시 천호예술관에서 열린 시화전시회에서는 한내글모임 회원들의 주옥같은 시를 선보였으며, 이튿날인 8일에는 남산공원에서 관내 유·초·중·고생 및 학부모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글쓰기, 그리기 등 학생백일장을 개최하고 평화의 연 날리기와 가족사진찍어드리기 행사를 통해 참가 가족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11일 저녁에는 한내글모임 열일곱번째 출판기념회와 함께 학생백일장 시상식, 시낭송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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