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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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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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9-10일 평균 1백88.1mm 내려
호수번호 : 10345
내용 : 9∼10일 이틀동안 예천군에 평균 1백88.1mm의 집중호우가 내려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 교량, 수리시설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읍면별 강우량은 10일 오후 4시 현재 보문면이 2백37.5mm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예천읍 2백18.5mm, 용문면 2백.5mm, 상리면 1백73mm, 하리면 2백14mm, 호명면 1백66.5mm, 유천면 2백6.5mm, 용궁면 1백79.5mm, 개포면 2백.5mm, 지보면 1백23mm, 풍양면 1백1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틀간 집중호우로 예천군은 하천 9곳, 소하천 57곳, 도로·교량 18곳, 수리시설 33곳, 소규모시설 53곳, 임도·사방 7곳, 상하수도 4곳, 학교시설 1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10개 읍면에서 5백95.3ha의 농경지가 침(관)수되고 2.5ha의 농경지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또 주택 전파 2동, 반파 9동, 침수 1동 등 12동이 피해를 입어 5세대 6명의 이주민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한천무료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대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예천군에 따르면 14일 현재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58억 5천9백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집중호우로 한천주차장 물난리

지난 9일 용문·상리·하리면 지역에서 평균 1백60mm의 폭우가 쏟아지자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예천읍 한천포장마차촌과 한천무료주차장을 집어 삼켰다.

이로 인해 동본교에서 예천교 쪽으로 향하는 제방도로가 통제됐으며 물에 잠긴 차를 견인차량으로 끌어내는 등 한 때 소동을 빚었다.

예천읍사무소에서는 한천이 위험수위에 이르자 차량을 이동시켜 줄 것을 신속히 안내 방송하고 차량소유주를 찾아 전화로 긴급한 상황을 알려 차량을 대피시키도록 조치했다.

오후 5시 30분쯤 미처 대피하지 못한 10여대의 차량 중 포터 화물차가(대연호텔 맞은 편 방향 주차장) 운전석 부근까지 물에 잠기자 차량 소유주(예천읍 동본리)가 시동을 걸고 차를 이동시키려다 거센 물결에 전복돼 떠내려갔다. 운전자는 문을 열고 빠져나왔으나 40m가량을 더 떠내려가다 간신히 헤엄쳐 나와 구조됐다. 차는 새로 놓인 예천교 기둥에 걸려 완전히 물에 잠겼다.

한천포장마차촌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냉장고와 식당 비품이 상당량 물에 떠내려갔다.

이튿날 물이 빠져나간 뒤 한천체육공원 쪽은 뻘로 변해 있었으며 주민 10여명이 몰려와 떠내려온 우렁이와 미꾸라지 등을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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