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논엔 엉머구리 다문다문 울어 쌓는/정겨운 고향역에 봄꽃들이 곱게 폈네/참새들 자지러지게 입방아를 찧고 있다//늘어진 수양버들 줄지어 선 측백 나무/낯익은 풍경들이 눈에 익은 그대론데/영산홍 곱게 펴올라 방울새가 쪼롱인다//이슬밭 풀섶에는 노오랑 속새꽃이/향나무 거미줄이 이슬 젖어 하얀 아침/산뜻한 마실 까치가 숲속으로 날아간다/(봄, 용궁역 전문) 시조시인 장세득(용궁면 향석리 출생·문경 산동농협) 씨의 두 번째 시조집 「꽃과 새와 벌과 나비」가 세종출판사에서 나왔다. 이번 시조집에는 2002년 여름부터 올 봄까지 쓴 시편들로 1집 때와 마찬가지로 문경과 예천지역 풍광을 소재로 하고 있다. 크게 6부로 나눠져 있으며 모두 78편이 수록돼 있다. 값 6천원. 저작권자 © 예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천신문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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