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넉달새 주가 50% 올려"
"취임 넉달새 주가 50% 올려"
  • 예천신문
  • 승인 2002.01.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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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기업은행장 '주가경영' 화제
김종창 기업은행장의 `주가경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은행주 중 유일하게 코스닥종목인 기업은행 주식의 종가는 지난 10일 현재 4천9백원이다.

김종창(보문면 출생) 행장이 취임하던 지난 5월 14일 당시의 3천3백50원에 비해 무려 50%나 급반등했다. 금융계에서는 이를 `김종창 주가'라고 부른다.

최고경영자가 바뀐지 넉달만에 국책은행의 주가가 이처럼 뛴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김 행장만의 독특한 비결이 숨어 있다. 취임 직후 수익성 창출을 위해 `돈 잘버는 국책은행'을 모토로 정했다.

김 행장은 “국책은행이라고 수익성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손실은 고스란히 세금으로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대출 매상을 늘리기 위해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신청없이 자동으로 대출한도를 주는 `신용대출 한도통보제'를 실시했다. 이는 시중은행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아이디어였다.

이런 노력들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주식유통량이 총주식의 5.5%선으로 부쩍 늘어났으며, 이는 다른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김 행장은 “연말까지 7천∼1만원선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창 행장은 대창고와 서울대, 행시 8회 출신으로 관료에서 은행 CEO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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