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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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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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강물
호수번호 : 11672
내용 : 나는 천성이 소인이라
항상 낮은 곳으로 길을 연다
마음은 부처를 닮아
모두를 보듬어주고 싶어
안간힘으로 손을 뻗다가
주변과 마찰을 빚습니다
이런 내 박애적 행동을
침식자로 낙인하지요

굴절된 삶도 싫어
바른 길을 가려지만
힘겨운 장애를 만나면
속절없이 꺾이어도
육탄으로 울분을 토합니다

이 때문에 가끔 둑방을 무너뜨려
수마라 공포를 느끼지만
인간과는 불가분의 관계
바른길 가려는 것도 죄가 되다니
인간은 샛길로 빠지면 죄라던데

<임무하, 한국문인협회 예천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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