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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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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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어느 단체보다 많은 사랑 받아"
호수번호 : 7419
내용 : `지역발전을 위한 조건없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지보면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옥례·55).

요즘 지보면부녀회원들은 면내 소외된 노약자들과 소년소녀가장을 돌아보며 사랑의 온정을 전하는데 발걸음이 분주하다.

면내 24개리 부녀회원 대부분은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농사꾼들이다. 투박한듯 정이 넘치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면부녀회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지역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살기좋은 지보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어느 장소에서나 밝은 미소로 인사하고 노약자를 자신의 부모 대하듯 공경하며, 온갖 궂은 일도 성심을 다하는 부녀회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믿음과 사랑은 지역 어느 단체보다 굳건하다.

지난 70년대 `잘살아 보자'는 구호 아래 시작된 새마을 정신을 이어받은 지보면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연말연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휴경지 생산화사업', `경로잔치', 각종 행사시 무료봉사, 지보우회도로 연도변 꽃길조성, 재활용품수집, 국토대청결활동 등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전리 부녀회장 27년, 면부녀회장 4년째를 맞이하는 김옥례 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모든 회원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보 마전리에서 태어나 한평생을 살면서 큰 탈없이 인생을 살았다”며 “이제는 자식들도 모두 교육시키고 남은 일이라면 더 늙기전에 지보면을 위해 더 봉사하자는 마음뿐”이라고 밝히는 김 회장은 “이웃에게 더 많은 것을 베풀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겸손해 한다. 김옥례 회장과 부녀회원들이 합심·단결하여 지역봉사에 앞장선 결과 지난 2000년에 새마을 유공 국무총리상(부녀회장 김옥례), 2001년 새마을분야 군평가 2위, 연말 재활용품 수집평가(지회평가) 우수상, 민안망평가(지회평가) 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모두가 떠난 고향이지만 떠난 이들이 돌아왔을 때 따뜻이 맞아줄 수 있는 인정과 사랑이 살아 숨쉬는 지보면을 만들겠다'는 회원들의 얼굴에 푸근한 고향의 내음이 묻어난다.

<백승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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