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여성체조 즐거운 하루가 시작
웰빙 여성체조 즐거운 하루가 시작
  • 예천신문
  • 승인 2005.09.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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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강사의 힘찬 구령속에 예천공설운동장 주차장에 모인 우리들은 서서히 몸을 풀기 시작한다.
경쾌하고 빠른 음악에 맞춰 율동하자니 어색하기만 하던 것이 한 달여간 꾸준히 참석한 발품 덕에 이제는 조금씩 흉내 내며 따라할 수 있다. 앞사람과 함께하는 어깨 마사지는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었고 체조와 스트레칭은 삶속에 굳어진 군살을 빼고 몸을 보다 유연하게 균형을 잡아 주어서, 몸을 가볍게 함은 물론 노화방지로 나이보다 젊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다리 팔운동에서 골반 운동까지 온힘을 다해 끝까지 잘해 보려고 신경 써서 하고나니 땀이 나고 온몸 근육이 당겨 ‘운동을 했구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상쾌하다.
처음에는 순서가 복잡하게 보이고 몸과 마음이 따로였지만 강사님의 체계적인 지도에 하루 이틀 따라 하다보니 어느새 옆 사람의 부러움도 사고 나도 하면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곳에서만은 나이를 떠나 마음은 모두 한창인 것 같다. 모두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은 욕망 때문이리라. 강사님의 재미있는 위트에 우리는 한껏 웃고 마지막 정리 운동을 끝내면 한결 밝아진 얼굴들이 보기 좋고 내일 또 만나자는 인사가 정겹다.
지난 8월초부터 시작된 웰빙 여성건강 체조교실은 얼마 되지 않은 기간이지만 균형을 잃어가는 우리 몸에 별 무리 없이 혈액순환과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마음의 여유를 주는 것 같아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생각된다.
무작정 한천변을 산책하던 내가 세련된 동작 하나 하나를 배우고, 신선한 아침 공기를 이웃과 함께 마시며 서로의 정담을 나눌 수 있고 많은 주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동참한다는데 대해 호감을 가지며 즐거운 하루를 시작한다.
바로 이런 것이 건강한 가정을 이끄는 어머니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하며 여러모로 바쁜 가운데에도 우리 여성들에게 체조교실을 열어주신 김수남 군수님 이하 관계자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점차 고령화되어가는 농촌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좋은 사안들을 많이 시행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성재, 예천읍 노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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