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농업(4)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4)
  • 예천신문
  • 승인 2005.09.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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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으로 돈만 주면 안 될 일일 수도 있다. 농민도 스스로 고치고 노력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적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애쓴다. 그런데도 이곳 역시 농촌인구가 줄고 있다고 한다.
사회복지가 잘 되어 있어 교육비와 의료비 때문에 생계유지가 가장 중요하고 힘든 우리나라 농민들과 다를 수 있다.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경관을 이용해 돈을 버는 모습이 합리적이기는 하겠지만 우리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 안정된 사회, 이제 먹고사는 문제보다 여가와 건강을 생각하는 사회라서 그런지 가치관이나 휴식개념이 우리와는 너무 다르다. 여러 가지 농업조건이나 민족성향, 가치관, 제도가 우리와는 달랐지만 무엇이 주춧돌로 서야 하는지, 무엇이 바탕에 깔려야 하는지, 어떤 바라봄을 가지고 농업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했고 소리를 들려주었다. 농업의 참 의미를 바로 알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바로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교육이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정말 우리는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가? 밥과 된장과 김치인가? 아니면 핸드폰과 전자기기인가? 우리와 우리의 농촌문화인가? 아니면 순식간에 옛것을 허물고 새로이 건물을 짓고 햄버거로 아침을 먹는 문화인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리워하던 한국에 돌아와서 우리민족의 생동감을 제일 처음 느낀다. 활기가 넘쳐나고 살아있다. 이 느낌이 희망을 갖게 한다. 김수남 군수께 감사를 드린다. <끝>

<조현범, 지보면 지보2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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