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태재홍(서울)씨 수술비 1천만원 쾌척
출향인 태재홍(서울)씨 수술비 1천만원 쾌척
  • 예천신문
  • 승인 2002.02.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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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이용해 고향 농특산물을 팔아주는 등 고향사랑이 각별한 한 출향인이 투병중인 어린이에게 전해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본사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태재홍(66·서울) 씨. 태씨는 본지 1월 31일자에 보도된 김민송(7·심실중격결손증) 양의 수술비로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본사 불우이웃돕기성금 계좌로 송금해 왔다. 하리면 동사리가 고향인 태씨는 30년 전 서울로 이주했다.

태씨는 “자녀들이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시라며 준 돈과 예금해 두었던 돈을 합쳐 민송 양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면서 “민송이가 하루 빨리 수술을 마쳐 건강하게 뛰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인 김수옥(63·감천면 출생) 씨와의 사이에 3남매를 두고 있는 태씨는 이같은 아름다운 소식을 보도하기 위해 기자가 사진 한 장 보내줄 것을 부탁하자, 아무도 모르게 하고 싶었다며 끝내 사진을 보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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