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농축산물 관리에 철저를
수확기 농축산물 관리에 철저를
  • 예천신문
  • 승인 2005.10.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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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들녁이 황금빛의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들판을 가득 메운 곡식들이 알차게 여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일년동안 땀흘려 가꾼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농민들의 가슴속은 땀흘린 보람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또한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수확한 농산물을 도로가나 공터에 함부로 쌓아두었다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수확한 농산물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땀흘려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어버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물론 농민들의 귀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서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농민들 스스로가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데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처럼 잃어버리고 나서 후회를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농촌인구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범죄에 대해 대처하는 능력이 약해지고, 대부분의 농민들이 범죄에 대한 피해를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최근의 범죄는 매우 지능적이고 기동화 되어가고 있어 예방과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
수확기를 맞이하여 최근 자주 발생되고 있는 범죄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수확기 동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1. 낯선 사람들이 빈집을 출입하다가 들키면 장사꾼이나 검침원, 먼 친척을 찾아왔다고 말하는 경우
2. 장사꾼을 사칭하여 농축산물을 구입하러 왔다고 하며 자신이 가지고 온 약물이 든 음료수 등을 권하여 정신을 잃은 틈을 이용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
4. 야간에 차량을 이용하여 축우나 벼, 인삼, 참깨 등 특용작물을 절취해 가는 경우
5. 문패에 기록된 이름을 보고 114로 전화번호를 알아내 뒤 빈집임을 확인하고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런 이유없이 낯선 사람들이 마을 주변을 장시간 배회하거나 지나친 호의를 베푸는 것은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마을마다 설치되어 있는 엠프방송 등을 이용하여 고령의 노인들에게 범죄피해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수시로 홍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올 가을에는 수확한 농축산물이 도난을 당하지 않도록 이웃들과 함께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

<임병철 예천경찰서 생활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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