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근검 절약 생활
나의 근검 절약 생활
  • 예천신문
  • 승인 2002.02.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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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원 예천초등 5
나의 근검 절약 정신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이 그리 자랑 할 만큼 대단하다고 그러는지 잘 알 수 없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내가 자랑할 만한 `나의 근검 절약 생활' 이야기로 함께 들어가 보자. 나는 오래 전부터 용돈 기입장을 써왔다.

엄마께서는 어렸을 적부터 용돈 기입장을 써보아야 절약하는 정신을 배우게 되고, 돈도 아껴 쓰게 된다고 하셨다. 우리집은 `근검 절약'이 가훈일 정도로 `근검 절약'에 대한 우리가족의 생활은 모두 집안의 가장이신 아버지의 “절약, 절약…”하시는 말로 시작했고, 또한 그 말씀은 계속 변함이 없을 것이다.

우리 가족은 결코 집안이 가난해서 또 돈을 아끼는 자린고비라서 근검 절약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근검 절약'이란 꼭 형편이 어렵거나 돈을 쓰는게 싫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근검 절약은 물건을 아껴 써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돈을 아껴 저축을 하거나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등의 일로 보기 때문이다.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다. 어떤 친구가 학교에 `5천원'이라는 큰 돈을 가져온 적이 있었다.

2학년이었던 나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 그런 돈을 아무 이유없이 학교에 가져 오는지…. 그리고 그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

나는 조금이나마 그 친구가 그 돈으로 저축하기를 바랬다. 그런 마음에서, “얘, 너 그거 저축할거니?”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니, 뭐 사먹을거야. 좋겠지?”
물론, 이런 말을 들으면 2학년짜리 꼬마들은 모두 부러워지기 마련이지만 나는 절약 정신이 몸에 익숙해진 상태라 그냥 안타깝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며칠 후, 그 친구가 돈을 잃어버리고 엄마에게 혼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 같았으면, 차라리 그 돈을 저축했을 것인데…” `돈을 잃어버린 친구에게 진작에 이런 말을 해 주었으면 돈을 잃어 버리지는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나의 절약 생활은 나날이 그 빛을 나타내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면, 용돈 기입장을 쓰면서 남은 돈을 저축해 왔다. 그 돈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 잡지'를 살 것이다. 원래 나의 목표가 저축을 열심히 하여서 내가 원하는 물건인 `어린이 잡지'를 사는 것이었기 때문에 곧 있으면 그 목표가 달성이 될 것이다. 그런 부푼 꿈을 안고 있는 나에게는 `저축', `근검 절약;이런 말들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저축을 함으로써 돈을 절약하게 되고, 근점 절약을 함으로써 물건을 아껴 쓰게 된다.
차츰 한 사람씩 이런 생각을 가지고 조금만 절약하고 산다면 우리 나라 사람들 모두가 검소해 질 것이다. 우리모두, 근검 절약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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