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마음과 행하는 가치의 차이
자기 마음과 행하는 가치의 차이
  • 예천신문
  • 승인 2002.03.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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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최덕주 씨
부부의 이성지합(異姓之合)으로 한 가정이 탄생한다.

또한 귀중한 생명체가 태어난다.
모든 아이들은 마음이 백지와 같이 깨끗하고 인간의 모든 것을 잘 갖추어서 태어나는데 자라면서 가정의 환경, 부모의 인성교육, 친구와의 교제 등으로 어린이의 백지 같고 고결한 성품이 차츰 변하여 아집, 탐욕, 이기심, 독성 등을 갖춘 심리적 병폐로 돌아가기도 한다.

가난과 무지에 사는 사람들은 일찍 인생의 정도(正道)를 가지 못하고 사도(死道)를 가기 때문에 일생 동안 모든 일을 땀흘려 노력해도 자기에게 있는 운이 안 따라와 큰 돈을 벌지 못하고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동현장에서 흘린 귀중한 땀은 정당한 노력의 대가이며 후일 자식에게 귀중한 밑거름이 된다.

남과 같이 많이 배우지도 못하고 남과 같이 돈도 많이 없으면서 자식 공부를 많이 잘 시키지도 못하는 가난과 무지에 사는 부모의 심정은 애달프기 그지 없다.

그래서 부모들은 땀 흘려 노력한 대가로 자식 공부를 시켜 부모가 못다한 인생의 꿈을 자식이 이루도록 기대한다.

자식은 부모에 대한 애물이요, 부모가 자식에게 천륜인데 부모가 자식 이름을 지어줄 때에는 자식은 그 이름을 잘 간직하여 부모에게 가르쳐 배운 인간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정도의 길을 걸어 능력을 쌓고, 사회인으로 말과 행동을 잘 해야 한다.

어릴 적부터 부모가 자식에게 과잉보호하며 자식을 물질적으로 투자하여 살다보니 정신문화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부모는 자식에게 비추어지는 거울이다. 즉, 부모가 잘 해야 자식도 나중에 부모의 산교육과 학교교육을 병행해서 훌륭한 선생이 된다.

정정당당하게 자기 실력을 높여 나가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남을 속이고, 지위를 가지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이용한다면 자식에게도 오점을 남길 수 있다.

부모가 분수를 지키고 마음을 비우고 착하게 살려고 하면 자식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인간은 가난과 무지, 부와 지위 등에 대한 가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치의 차이는 부와 지위의 차이가 아니라 많이 배우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의 차이이다.

<유천면 수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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