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모금에 동참합시다
적십자회비 모금에 동참합시다
  • 예천신문
  • 승인 2002.03.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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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정차모 씨
북한 지원과 이산가족찾기 사업을 비롯 각종 구호사업에 쓰이는 적십자 회비모금 실적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다르면서 경북도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적십자회비에 대한 재 모금을 실시키로 했다는 발표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해 본다.

특히 지역의 모금실적이 예년에 비해 낮은 것은 그동안 공무원들이 적십자회비 목표를 정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납부를 유도했으나 올해부터 공무원 직장협의회측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들이 이럴 수 있느냐는 주민들의 질책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14개 대한적십자지사 중 대구가 전국 최하위인 14위를 경북이 12위로 대구·경북지역 모두 앞으로 구호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의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 53년 적십자회비 모금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은 경북도 적십자는 3월 이후 실적이 저조한 일부지역에 대한 재 고지를 하기로 하는 등 재원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월 현재 대구지사는 2002년 목표액(21억 4천3백만원) 중 8억 5백만원이 모금돼 37.6%, 경북지사도 22억 5천4백만원의 목표액 중 10억 1천9백만원이 모금돼 45.72%의 저조한 모금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 평균 52.57% 보다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전·충남지사는 15억 1천4백만원을 모금, 목표액의 68.82%가 거둬 경북지역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십자회비는 이산가족찾기사업, 풍수해, 화재 등 긴급재해시의 구호사업과 사회복지사업, 지역보건사업, 의료사업, 혈액사업, 안전사업, 청소년적십자 활동 지원, 골수기증사업, 재외동포사업, 인도법 보급 및 교육, 특수복지사업 등 국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투자되는 만큼 우리 모두 적극적인 동참을 해야겠다.

지역 적십자사 관계자는 지난 53년 적십자회비 모금이 실시된 이후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며 결국 지역 주민 1백명중 17명만이 적십자회비모금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지역이 기부문화에 인색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인지는 미처 몰랐다며 앞으로 있을 재 모금 활동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신문 예천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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