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써비스:어느 잔인한 미용사의'개봉
'화끈한 써비스:어느 잔인한 미용사의'개봉
  • 권오근 편집국장
  • 승인 2015.01.30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기웅(상리면 출생) 영화감독의 '에로틱 슬래셔 무비' 지난해 논란됐던 '미조', 유바리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돼

▲남기웅 감독은 “현재 차기작 준비 관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상리면 도촌리가 고향인 한국 컬트 영화의 대표 주자 남기웅(48) 감독. 그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에로틱 슬래셔 무비 `화끈한 써비스 : 어느 잔인한 미용사의’가 1월 29일 개봉했다.

이번 영화도 제목부터 관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화끈한 써비스’는 제목이 암시하듯 한 여자 미용사의 잔인한 복수극이다.

여주인공 이름은 `난자'. 여성의 생식세포인 `난자(卵子)'와 `칼 따위로 마구 찌름'을 나타내는 명사 `난자(亂刺)'란 뜻이 함께 담긴 중의적 이름이다.

영화는 주인공 `난자'가 어릴 적 어머니를 살해한 세 명의 남자를 찾아 복수하는 내용이다. 그녀는 해가 지면 검은 선글라스와 금발의 가발, 검정 스타킹, 미니스커트를 입고 면도칼을 휘두른다.
 
그녀의 목표는 엄마에게 빵을 물린 채 겁탈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세 명의 남자(길수, 재구, 만식)를 찾아 복수하는 것…….

▲1월 29일 개봉한 영화 `화끈한 써비스 : 어느 잔인한 미용사의' 스틸.
한편, 남기웅 감독은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미조' 등을 연출한 한국 컬트 영화계의 선두 주자다.

특히 태어나자마자 저주의 굴레에 빠진 한 소녀의 복수극을 담은 영화 `미조'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 영화는 결국 세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 끝에 편집본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화끈한 써비스 : 어느 잔인한 미용사의'도 성을 매개로 한 파렴치한 사건과 피가 난무하는 잔인한 복수 장면 때문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 `난자' 역할은 영화 `하이힐'에서 여자가 되고 싶은 차승원을 돕는 `주연'과 `귀접'에서 귀신의 탐욕으로부터 동생을 지키는 언니 `연수'를 연기한 이언정이 맡았다. `난자'의 복수에 최대 적수인 `길수' 역할은 연기파 배우 이원종이 맡아 긴장감을 높였다.

남기웅 감독은 “지난 해 개봉했던 `미조'가 오는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설명한 뒤 “현재 차기작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